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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알짜정보

나우루 공화국, 새똥으로 부자?

by ̱ 2020. 10. 19.

언제 한번 글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새똥으로 부자가 된 나라가 있다고 하더군요. 저는 관심을 끌기 위한 기사라고 생각을 해왔었는데 정말 신기하기도 했고 부럽기도 했습니다. 지폐를 휴지로 썼다는 이야기도...

 

한때는 개인용 비행기를 타고 하와이, 싱가포르를 쇼핑하러 다닐 정도였으며 전 국민에게 매년 1억 원의 생활비를 지급해왔었다고 합니다. 근데 이렇게 부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새똥이라고 합니다.

 

정말 작은 나라, 나우루 공화국

남태평양 아래에 작은 섬나라 중 하나인 나우루 공화국은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작은 나라입니다. 어느 정도인지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자면 우리나라 울릉도의 1/3 정도의 크기라고 볼 수 있죠.

 

그런데 이 나라가 예전에는 병원비도 없고 세금도 없으며 교육비 또한 무료였죠. 결혼을 하면 주택까지 제공해주기도 하는 나라였습니다. 정말 꿈속에서나 나올 법한 나라였던 것이죠.

 

일을 하지 않아도 모든 것을 얻으면서 편하게 살아갈 수 있었던 나라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부럽네요.

 

그런데 과거일 뿐

나우루 공화국이 부자였던 것은 사실 과거의 일입니다. 지금 현재 나우루 공화국은 하루에 전기가 네 시간도 공급이 되지 않으며, 기름이 없어서 거의 모든 차들이 방치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잘 나가던 나라가 왜 이렇게 된 것일까요? 제가 제목에서 새똥으로 부자라고 적어 놓았었죠. 비록 과거이긴 하지만 이 나라가 왜 부자였는지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새똥 때문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네요.

 

철새들의 기착지

철새들이 목적지로 이동하기 전에 잠깐 들이는 섬이 바로 나우루 공화국이었습니다. 그렇게 철새들의 배설물이 쌓이면서 바닷물과 화학적 결합을 통해 인산염으로 변했습니다. 나우루 공화국의 돌에 인산염이 함유되면서 인광석이 된 것이죠.

 

나우루 공화국의 인산염 순도 100%를 자랑하는 고급 중의 고급인 광물이었죠. 참고로, 인광석은 의약품, 실크, 폭약, 반도체 등에 활용이 되며 황무지를 좋은 땅으로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광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에게는 인광석이 필요했습니다.

 

일은 다른 나라, 돈은 나우루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인산염은 좋은 땅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광물이라고 말씀드렸죠. 그래서 많은 나라에서 인광석이 필요했고 나우루 공화국은 인광석을 캐어가도록 했습니다.

 

관리는 그들이 해주는 것으로 하며 돈은 나우루 공화국이 거의 대부분을 가져간 것이죠. 수익금의 2% 정도만 캐어간 사람들에게 준 것이죠. 값싼 중국인 노동자들을 활용했습니다. 그렇게 약 5억 톤의 인광석을 팔았고 나우루 공화국은 돈방석에 앉았죠.

 

무분별한 개발, 결국 인광석은 바닥났다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인광석이 바닥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나우루 공화국은 대책 없이 위기에 빠졌습니다. 과도한 개발로 농사를 지을 땅이 사라졌죠.

 

그리고 나우루 공화국에서 국민들을 위해 일자리를 만들었으나 쉬는데 익숙한 국민들은 아무도 일을 하러 가지 않았죠. 그렇게 위기에 몰린 나우루는 결국 외국인 마피아, 테러리스트들에게 뒷 돈을 받으며 이 상황을 극복해 가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911 테러 이후 테러 지원국으로 제재를 받으면서 나우루 공화국은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머물러 있으면 안 되겠네요

로또에 당첨되었다고 해서 그 돈을 이리저리 쓰고 다니는 사람과 그 돈을 활용해서 어떻게든 더 나아가려는 사람들의 사례가 떠오르는 이야기였습니다.

 

누구에게나 유혹적일 수 있지만 그러지 말아야 하는 선은 본인 스스로가 지켜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사례입니다. 우리는 만약 로또에 당첨된다면 어떤 삶을 살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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